'디 워'에 대해서 요즘 말이 많다.

평론가들에게서는 최악의 혹평을 들었다고 하는데, 정작 흥행에서는 성공중이니..


물론 나는 아직 디워를 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서 알게된 것이 있다.

'한국 영화는 충무로를 깨야 성장할수 있다.'

라는 명제다.


예를 하나 들자면,

1966년에 이 영화가 제작되었을때, 미국내 평론가들은

'잘 만들었지만 역시 스파게티 웨스턴이라 별로다.'

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때까지 그들은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구도의 웨스턴이 '진짜 웨스턴'이라고 믿고있었다.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 이전의 비슷한 성향의 영화를 두편이나 만들어서 성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평론가들은 단지 '미국식'이 아니라서 별 4개 만점에 3개를 줬다.


이 영화는 지금에 와서는 웨스턴의 대표적 영화로 널리 알려져 있고,

위의 '잘 만들었지만 역시 스파게티 웨스턴이라 별로다.' 라는 평가를 내리며 별 3개를 줬던

로저 이버트의 리뷰를 다시 쓰게 만들었고,

후의 웨스턴 영화들은 자의던 타의던간에 이 영화의 그늘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바로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이다.

우리에게는 '석양의 무법자'로 잘 알려져 있는 영화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소위 평론가들이 '디 워' 에게 하는 반응이지 않은가?

'CG는 좋지만 역시 스토리가...'

'700억 주면 같은영화 350개 만든다.'


해보지않고 말은 쉽지.

위의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나왔을때까지만 해도,

웨스턴은 소위 악역'무법자'와 선한역의 '보안관' 싸움이었다.

이 영화는 그 구도를 완전히 깨버린 것이다.

'통념'이란것을 깬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충무로에서 이런 의문은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배틀스타 갤럭티카, 스타워즈, 고질라를 만들 수 있을까?'

하지만 보라. 심형래는 멋지게 해냈다.


결국 지금까지 '충무로'라고 말하는 소위 '영화인'들은 자기만의 통념,

세상에 갇혀 새로운 시도도 하지 않고 있었던거다.

이런 이유로 관객들은 식상해지는 한국영화를 떠나 스타워즈, 트랜스포머에 열광했던 것이다.

천편 일률적인 영화소재, 마케팅 집중, 감독의 네임밸류, '충무로인'이라는 그들만의 허울좋은 의식.




'통념'에 갖힌 그들은 심형래를 비판하지만,

'통념'을 깬 심형래는 그들을 비판할 이유가 없다.


이미 '그들'의 사고방식 밖에서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기에.

Posted by Prophecy

2007/08/06 16:31 2007/08/06 16:31
, , , ,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nova1985.net/rss/response/128